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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글날 맞춰 ‘부리 글꼴’ 출시 준비…제작현황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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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네이버 한글캠페인 화면용 부리 글꼴 제작 현황 공개.(사진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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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고딕체로 편중된 화면용 글꼴 시장에서 새로운 글꼴을 실험한다. 디지털 환경에 기술력을 더한 명조 계열의 화면용 ‘부리 글꼴’ 제작 현황을 공개하고 앞으로 배포될 글꼴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올해 한글날에 맞춰 시험판 부리 글꼴 1종 총 3027자(한글 2,780자, 로마자 120자, 기호활자 127자)를 무료 배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글꼴은 사용자 의견을 받아 수정 완성해 내년 한글날에 다시 총 5종을 무료로 배포한다.

‘부리 글꼴’은 한글이 명나라 글씨가 아니라는 점에서 대체된 글꼴 명칭이다. 한글 모음 끝에 새의 부리와 같은 모양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페이지에서 매주 업데이트되는 디지털 화면용 ‘부리 글꼴’의 제작 현황을 살펴보고 제작 중인 일부 글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재 디지털 화면용 한글 글꼴은 대부분 고딕체에 편중돼 있다. 이는 화면 해상도와 렌더링 기술의 한계로 일그러짐이 적은 고딕(민부리) 글꼴을 중심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화면 출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폭넓은 글꼴 선택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완성도 높은 화면용 ‘부리 글꼴’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네이버 ‘마루 프로젝트’의 취지다.

네이버에 따르면 부리 글꼴은 공간이 여유롭고 글줄이 긴 단순한 화면 구조, 시나 소설 같이 감성이 풍부한 글, 정보 전달성 글에서 신뢰감 있고 묵직한 인상이 필요할 때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리 글꼴은 형태적으로 인간적이며 친숙하고 따뜻한 감성이 담긴 한글꼴의 한 갈래로 신문, 잡지, 동화책 등의 인쇄 매체 속 본문에 자주 쓰인다.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술이 부족해 글꼴의 세밀한 형태를 다루기 어려웠고 사용자 환경에 따라 글꼴이 모두 제각각이었다”라며 “오늘날 글꼴 렌더링 기술과 화면 해상도가 발전한 만큼 디지털 화면에 찰떡같이 붙을 화면용 ‘부리 글꼴’의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조성준 기자( 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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