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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日, 도쿄 올림픽 내년 7월23일 개막키로 합의…연기비용 분담 여부는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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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8월8일 폐막·패럴림픽은 내년 8월24일∼9월5일

올림픽 1년 연기에 따라 2021년 8월 예정된 세계육상선수권은 2022년으로 연기

3조3500억~5조5800억원 예상되는 추가 경비 분담 여부는 확인 안돼

세계일보

31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도쿄 올림픽의 개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479일이 남았음을 알리고 있다. 전날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은 내년 7월23일 개막하기로 합의했다. 도쿄=AP연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내년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하기로 결정됐다. 패럴림픽도 내년 8월24일 막을 올려 9월5일까지 진행된다.

모리 요시로 일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30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했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개막식을 각각 내년 7월23일, 8월24일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리 위원장은 새 일정에 대해 IOC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애초 올해 하계 올림픽은 오는 7월24일~8월9일, 패럴림픽은 8월25일~9월6일 각각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개막일로 보면 내년에는 하루씩 앞당긴 셈이다.

앞서 개최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4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회담을 통해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 제안했고, 바흐 위원장이 이를 수용했다.

일본의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근 하계 올림픽이 금요일에 개막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 개막일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23일을 제안해 IOC의 동의를 얻어냈다. 일본 측은 원래 대회 계획과 비슷하게 진행하면 경기 일정을 조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고,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8만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하기도 쉽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 위원장도 이날 발표된 IOC 성명에서 “내가 올림픽은 내년 7∼8월에 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내 제안을 수용해준 데 대해 바흐 위원장에게 정말 감사한다”고 알렸다.

이어 “선수 선발과 훈련·준비를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여름휴가 기간으로 일정이 조정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IOC도 이날 성명에서 ▲선수와 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이의 건강 보호 및 코로나19의 확산 억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의 이익 보호 ▲국제 스포츠 일정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확인했다.

한편 도쿄 올림픽의 연기 일정이 확정되자 세계육상연맹은 2021년으로 예정했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기된 도쿄 올림픽의 일정은 세계육상선수권과 겹친다. 세계육상선수권은 내년 8월 6∼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세계육상연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과 IOC가 오늘 발표한 2020 도쿄 올림픽의 2021년 개최 일정을 지지한다”며 “이로써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얻게 됐다”고 반겼다.

아울러 “우리는 오리건에서 개최하는 세계육상선수권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2022년에 새 일정을 잡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회조직위와 IOC가 이번 연기에 따른 비용을 어떻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경기시설 재계약과 인건비 증가의 추가 경비로 3000억~5000억엔(약 3조3500억~5조58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모리 위원장은 지난 28일 요미우리TV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IOC는 돈을 (최대한) 내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이번 문제는 누구 하나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도쿄도와 조직위, 일본 정부에도 책임이 있지만 동시에 IOC도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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