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풀린 후베이 근로자 20만명 20일간 베이징으로 수송
제주공항에 몰린 중국인 출국자들 |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면서 하루 평균 해외 입국자 수가 2만여명으로 급감했다.
진쥔하오 중국 민항국 운수사 2급 순시원은 30일 국무원 코로나19 연합 방역 체계 기자회견에서 29일 기준 해외 입국자 수는 2만5천명으로, 평소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진 순시원은 "3월29일부터 4월4일까지 중국 전역에 운항하는 국제선은 108편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의 1.2% 수준"이라며 "다음 달 4일에는 하루 평균 입국자 수가 4천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당분간 육로와 해상을 통한 국경 출입도 잠정 중단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리양 교통운수부 국제협력사 사장은 "국내에 모두 65개의 출입국 관리소가 있고, 현재 34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출입국 통로가 폐쇄된 상태"라며 "34곳 역시 화물은 통과할 수 있지만, 여객 운송은 당분간 출입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이어 "육로뿐 아니라 해상 출입국 관리소 역시 여객 운송 업무를 중단한 상태"라며 "현재 128개 해상 출입국 관리소 모두 여객 출입국 업무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역외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로 봉쇄됐던 후베이(湖北) 지역의 근로자 20여만 명을 20일에 걸쳐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으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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