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강행 부산 교회 26곳, 발열 여부 미확인 등 예방지침 무시

부산시, 지침 위반 30건 적발해 1차 행정지도

지난 일요일 558곳 현장 예배…이 중 537곳 시 점검에도 강행

현장 예배 또 강행하나…주말 교회 재점검 (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29일 현장 예배를 진행한 부산지역 중소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지침 위반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부산시는 일선 구·군과 경찰이 29일 중소교회 515곳을 점검한 결과 26개 교회에서 감염 예방 지침 위반 사례 30건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발열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사례가 15건이었고, 명단 미작성이 7건이었다.

소독 대장 미작성이 2건, 나머지 6건은 음식 제공 등 기타 위반 사례였다.

나머지 489개 교회는 대체로 예방 지침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점검한 신도 1천명 이상 대형 교회 22곳은 대체로 예방 지침을 준수하고 예배를 봤다.

대형 교회 1곳에서 노약자와 어린이가 예배에 참석한 것이 확인돼 시에서 교회 측에 노약자와 어린이는 예배에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에 있는 교회 1천756곳 중 31.8%인 558곳이 29일 현장 예배를 했다.

합동 점검에서 21곳은 예배를 중단했지만, 나머지 537곳(30.6%)은 예배를 강행했다.

시는 코로나 감염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는 교회에 대해 1차 행정지도할 예정이다.

수칙 위반 정도가 중하면 행정 명령을 내리고,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가 확진자가 나오면 입원·치료비와 방역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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