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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만민교회 집단감염 누계 최소 27명…가산동 콜센터 전수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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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검사받는 만민중앙교회 교인들
지난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소재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의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이웃한 관악구와 동작구 주민 중 5명이 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30일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는 30일 정오 기준으로 최소 27명으로 파악됐으며, 방역당국은 이 중 2명이 근무한 금천구 가산동 콜센터로 조사와 방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관내 26∼29번 환자가 30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만민중앙교회 신도이며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관악구 26번(55세, 보라매동 거주), 27번(69세, 성현동 거주), 28번(71세, 보라매동 거주) 확진자들은 모두 이 교회 최모 목사(58세 여성, 동작구 17번 환자, 28일 확진)와 3월 24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악구 29번 확진자(49세, 보라매동 거주)는 3월 8일 구로 만민중앙교회 회의에 참석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잠정 추정하고 있다.

동작구에서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50대 남성이 증상이 없는 상태로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 22번 환자이며 신대방2동에 사는 이 남성의 동거인은 4명이다. 이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 환자 5명은 3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434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최소 43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만민중앙교회 예배당이 있는 구로구, 목사 사택과 교회 사무실과 연합성결신학교 등 관련 시설이 있는 동작구, 이웃한 금천구와 영등포구 등 서울 자치구들과 경기, 인천 등에서 접촉자를 조사하고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3월 25∼29일에 접촉자 교인 중 476명 중 370여명이 검사를 받아 278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27명은 검사 중이다.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사례 중 최초 확진자는 동작구 신대방2동에 있는 이 교회 목사 사택에서 3교대로 근무하는 교회 직원(금천구 6번 환자, 40세 남성, 독산1동 거주, 25일 확진)이었다. 이 직원은 17일에 첫 증상이 발생했으며, 감염 경로는 방역당국이 추적 중이다. 이 환자의 부인(금천구 7번)과 장모(구로구 24번)는 26일에 확진됐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확진된 만민중앙교회 교인 2명(금천구 11·12번 환자, 29일 확진)이 가산동 하이힐복합건물 내 콜센터에 근무하는 사실을 파악함에 따라, 이 건물 13층 콜센터 근무 직원과 교육생 등 71명을 전수조사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직원 64명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지시하고 교류가 없던 교육생 7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만민중앙교회는 이달 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으나, 예배 촬영과 제작을 위해 일부 직원과 교인들이 예배당과 사무실 등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폐쇄된 만민중앙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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