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만민중앙교회 |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구로구 구로3동 만민중앙교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최소 1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본당뿐만 아니라 동작구 신대방2동에 있는 목사 사택과 그에 이웃한 교인 거주 빌라와 교회 사무실, 그리고 관련 시설인 연합성결신학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약 300명이다.
서울 동작구는 만민중앙교회에 근무하는 50대 여성 목사 최모씨가 2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된 최모 목사는 동작구 17번 환자로 관리된다.
이 교회 직원이며 신대방2동에 사는 50대 여성도 동작구 19번 환자로 이날 오전 확진됐다.
또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사는 53세 여성도 광명시 7번 환자로 이날 확진됐다. 이 환자는 만민중앙교회에 다니는 남편(광명시민, 만 51세, 서울 구로구에서 검사)이 전날 확진된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구로구는 28일 오전에 다른 구 주민 1명을 포함해 4명이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확진된 구로구 거주 만민중앙교회 교인은 가리봉동에 사는 49세 남성(구로구 27번), 44세 남성(〃 28번)과 구로4동에 사는 47세 여성(〃 29번)이다.
구로구는 지난 22일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한 금천구 6번 확진자(독산1동 거주, 40세 남성, 25일 확진)와 관련해 교회 교직자와 당시 온라인 예배 제작과 중계에 참여한 관계자 등 접촉 의심자 246명에 대한 전수 검진을 실시중이다.
이 중 197명이 27일 또는 그 전에, 42명은 28일 오전에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7명은 28일 오후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로구는 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렸다가 28일 오후 1시에 철수했다.
동작구는 교회 사택과 빌라에 거주하는 20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최 목사를 제외한 19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신대방2동에 있는 이 교회 관련 시설인 '연합성결신학교'의 직원 19명도 전원 검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로는 금천구 6번 환자와 그 아내인 7번 환자(33세, 26일 확진), 7번 환자의 어머니이며 6번 환자의 장모인 구로구 24번 환자(가리봉동 거주, 58세 여성, 26일 확진) 등이 있었다.
또 금천구 8번 환자(실거주지 독산3동, 주민등록상 주소 경기 광명시, 55세 남성, 27일 확진)와 영등포구 21번 환자(대림3동 거주, 44세 남성, 27일 확진) 등 같은 교회의 다른 직원들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금천구 7번 환자가 가산디지털단지 SK트윈타워 5층에 있는 직장 사무실에서 접촉한 동료 11명을 파악해 일단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에 따라 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파생 감염자를 합해 최소 12명으로 파악됐다.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직무대행인 이수진 목사는 자매들과 함께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목사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딸이며, 수감중인 아버지 대신 당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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