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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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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총선’ 위기…김성태 “야당이 판을 더 크게 흔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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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야당이 선거판을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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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TV조선 ‘강적들’ 제공)


28일 방송되는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 ‘쓴소리 전문가’ 김 의원과 김민전 경희대 교수, ‘경제계 강적’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의학계 강적’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가 출연한다.

코로나19 장기전으로 겹겹이 쌓인 코로나 發 악재를 각계 전문가가 차근차근 짚어보는 동시에, 현 시국에 치러질 혼란의 4·15총선 진행 상황을 분석해본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 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미국에서 10대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하면서 공포심이 더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발병지인 뉴욕은 사망자가 속출해 영안실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공황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외국인 입국을 막지 못하고 있는데, 오 교수는 “유럽이나 미국은 이제 상황이 시작되는 단계”라면서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을 방역하다가 (정작) 중요한 우리 국민들에게는 어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현재 UN 회원국 중 대부분이 우리나라 입국을 제한했고, 다른 나라도 셀프 봉쇄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의료진이 감염되면서 (전염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오 회장은 “감염원 차단에 대해 야당의 좀 더 강한 질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경제가 멈춰 서자 세계 주요 국가들은 전시 경제체제를 선언하며 경기 부양을 위한 고심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다.

오 회장은 “전문가들은 2008년도 위기보다 더 큰 충격이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2~3개월 정도 지나면 경제 기본 생태계가 붕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실직의 전염”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2020년은 어쩔 수 없이 경제 침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끝나야 경제적인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코로나 사태로 가장 피해가 큰 자영업자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김 의원은 “추경을 통해서 재원 확보 후 지원하면 늦는다”며 “당장 지원해야 위급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오 회장도 “심사하는 과정이 두 달이 걸린다”며 “이미 망하고 나서 지원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월부터 전 도민에게 10만 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김 교수는 “정치적으로 표를 얻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가적으로 좋은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 도민이 아닌 실업수당이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 정국 속 4·15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위성 정당을 둘러싸고 공분을 사고 있는데 진 교수는 “국민을 위한 당은 하나도 없고, 당의 이익을 위한 당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성의원은 “총선은 거의 깜깜이 선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불리해진 선거판을 크게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9시10분 방송되는 ‘강적들’에서 코로나19 發 악재로 어지러운 정국에 대해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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