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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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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훈장·승려·형틀목수…이색경력 총선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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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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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5 총선에는 이색 이력을 가진 후보가 다수 등록해 눈길을 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후보 등록자 중에는 서당 훈장, 승려, 풍수지관(풍수지리사),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직업이 독특한 다수 출마자가 이름을 올렸다.

17대 대통령선거에 도전했던 허경영 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에 이목을 끄는 직업을 가진 후보가 특히 많았다. 종교 관련 직업을 가진 50·60대 후보가 다수 나왔는데, 부산 해운대을에서는 풍수지관인 이현호 씨가 후보로 등록했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한 이승율 씨는 경력이 12년인 역학 상담사로 알려졌다. 명리학 심리상담사(황윤·광주 서을), 일강 성명학 연구원(허원·충북 청주청원), 성경연구 봉사자(좌태홍·서울 강북을), 승려(신효주·경북 안동예천) 후보도 나왔다. 이 밖에도 서당 훈장(박청정·대구 수성갑), 유튜브 크리에이터(홍석준·경기 시흥갑), 드럼 강사(정지주·경기 용인갑), 형틀 목수(한기선·광주 동남갑), 용접 프리랜서(김민수·충북 청주서원) 등 직업이 특색 있는 후보도 나왔다. 마을버스 운전기사(고복자·경기 고양정), 개인택시 운전기사(홍순덕·경북 영천청도), 보험설계사(정지인·경기 구리), 경비원(정상균·강원 원주갑), 편의점 점장(김명숙·서울 마포갑), 택배업(박희열·서울 강동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직업을 가진 후보도 등록했다.

민중당에서는 노동자임을 강조한 후보들이 눈에 띈다. 부산 사하을에 출마한 김진주 후보와 인천 계양을에서 후보 등록을 한 고혜경 씨는 각각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로 직업을 기재했다. 대구 달성에 출마한 조정훈 씨는 자신을 노동자라고 밝혔다. 정의당에서는 경남 창원진해에 출마한 조광호 씨가 직업을 카카오 대리운전기사라고 밝혔다.

충청의미래당은 '분단을 극복하고 전 국민을 하나로 묶어 내는 충청 중심의 대통합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창당의 뜻을 밝혔다. 이 당에서는 전 대전시 의원으로 경력을 기재한 이강철 씨가 대전 서갑에 출마했다. 여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기본소득당에선 신민주(서울 은평을)·신지혜(경기 고양정) 씨가 지역구 후보로 등록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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