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부터 경기방송의 방송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 방통위는 경기방송을 상대로 신규사업자 선정 시까지 방송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경기방송도 방송 유지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방송유지 기간 없이 방송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사업 폐지 절차와 청취권 보호 대책 등을 담은 방송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방송은 경기 지역의 종합편성 라디오 사업자다. 방통위는 지난해 말 경기방송에 대해 지역 청취자의 청취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유효기간 4년의 조건부 재허가를 승인했다.
그러나 경기방송 이사회는 지난달 24일 노조에 폐업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주주들은 16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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