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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회의원 1위 자산가는 민주당 김병관…233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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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산 공개]

재산 2위는 통합당 김세연(853억원)
4명 중 3명 작년 재산 늘어…與 진선미 재산 마이너스 11억
민주당 진선미, 재산 -11억원…남편 보유 사인간 채무 16억원

조선비즈

국회의원 290명 중 재산 1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과 2위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 3위 같은 당 박덕흠 의원. /페이스북 캡처·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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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회의원 4명 가운데 1명 꼴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1억원 이상 불어난 국회의원은 136명이고, 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8명이나 됐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재산을 -11억4556만원으로 신고해 재산이 국회의원 중 가장 적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국회의원 290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13명(73.4%)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8명,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증가 의원은 11명,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증가 의원은 117명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모두 76명(26.6%)이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4명이었고,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2명,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22명이다.

신고액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은 3명이다. 민주당 김병관 의원의 재산은 2311억원,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 재산은 853억원, 같은 당 박덕흠 의원 재산은 559억원이다. 김병관 의원은 중견 게임사 웹젠 창업주로, 보유한 웹젠 주식은 1537억원어치다. 다만 웹젠 주식 가치가 1년 전(2009억원)보다 471억원 감소하며 재산이 크게 줄었다. 김세연 의원은 산업용 고무벨트 회사 동일고무벨트 창업주의 손자다. 그가 보유한 동일고무벨트 모회사 DBR동일 주식 가치는 617억원이다. 박덕흠 의원은 건설회사 대표를 지냈다.

이들 3명을 뺀 국회의원의 재산 평균은 24억8359만원이다. 재산 규모 별로는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 재산 보유자가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50억원 이상 자산가는 32명이었고,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82명이었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 뒤로는 민주당 박정, 통합당 최교일·성일종·윤상현·강석호·김무성·김삼화 의원이 차례로 4~10위를 차지했다.

진선미 의원은 재산이 -11억4556만원으로 국회의원 290명 중 가장 적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2억4140만원 늘었다. 진 의원과 배우자는 은행에 2억680만원의 빚을 지고 있고, 진 의원의 배우자는 16억316만원의 사인간 채무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진 의원은 290명 현역 의원 중에 유일하게 재산이 마이너스였다. 김수민 전 의원도 지난 해 말 기준 재산이 -3553만원이라고 신고했으나, 통합당 소속으로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생당에서 탈당하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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