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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107억…장관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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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 중앙부처·유관기관 ◆

매일경제

25일 세종시 인사혁신처에서 인사처 직원들이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신고내역이 있는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1865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보다 8600만원 증가한 13억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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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택·1분양권을 소유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은 10억6711만원으로 지난해 1월 1일~12월 31일에 7276만원 증가했다. 배우자가 6억3000만원 가액의 서울 마포구 아파트 전세권을 신고하고, 본인이 세종시 나성동에 분양받은 99.97㎡ 규모 아파트 가액은 중도금 8062만원을 추가로 납입하면서 건물 재산액이 1년 전보다 7억1062만원 늘었다. 경기 의왕에 소유한 아파트의 임대보증금 5억7000만원, 전세보증금 지급을 위한 채무 8062만원 등 총 6억6448만원 규모의 채무가 새롭게 신고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산은 11억9538만원으로 지난해 1월 1일~12월 31일에 2억7227만원 증가했다. 대체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재산 규모가 늘어났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억4000만원대로 지난해보다 1억8000만원 증가했다. 주된 이유는 주택값 상승이다. 배우자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과천시 아파트 공시지가가 1억5000만원 올랐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 중 주택을 매각해 1주택자로 전환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나마 서울 집을 판 경우는 거의 없었고, 세종시 집이나 경기도 보유주택만 던졌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매각 대열에 섰다. 그는 세종시 아파트를 실거래로 4억9000만원에 팔아 올해 재산이 늘면서 신고 재산이 19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은 이외에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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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용인시에 있는 삼성래미안 아파트를 실거래가 4억2500만원에 매도했다. 유 본부장은 신반포 재건축 아파트를 계속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단독주택 1채, 오피스텔 1채와 아파트 1채를 보유해 3주택자로 기록됐다. 박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미나토구 소재 아파트 1채를 보유한 점이 눈에 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국내 아파트 1채와 함께 스웨덴 소재 주택을 보유해 2주택자가 됐다. 장완익 가습기살균제사건과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도 서울 서초구 방배현대1차아파트와 함께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주상복합 1채, 서울 서초구 다세대주택 1채를 포함해 3주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가급 이상 고위 공직자와 유관기관 단체장 가운데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179억316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가운데서는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126억7357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장관급 중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7억6348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허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로 31억4687만원 증가했다. 허 상임감사는 배우자가 보유 중인 대우중공업, 에스엔씨 비상장주식 가치가 증가하면서 재산이 크게 늘어났다. 장관급 중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재산이 14억8162만원 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를 지난해 27억8000만원에 매도하면서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박승철 기자 / 오찬종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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