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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회의원 재산 평균 24.8억, 70%는 재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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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20억대 재산 보유자 많아
평균 1억2800여만원 증가
10억 이상 늘린 의원 8명
73%는 재산 늘어나
문희상 4억3600만원..1억7천 증가
정세균 50억, 추미애 15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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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간 국회의원들 중 재산규모가 평균 1억28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회의원의 73%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10명 중 7명 이상은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재산신고 총액이 많은 의원 3명을 제외한 국회의원들의 평균 신고재산 규모는 25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10억~20억원대 재산 보유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사들 중 문희상 국회의장 재산은 2억6000만원대에서 4억3600만원대로 1억7000여만원 증가했다.

의원 출신 내각인사에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49억원대에서 50억원대로 9200여만원 증가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15억6400만원대로 9900여만원 늘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국회의원 290명과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3명 등 총 323명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변동 사항은 2019년 1월1월부터 12월31일까지 변동내역이다.

국회의원 290명의 경우,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 3명을 제외한 287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4억8359만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1억2824만원(5.4%) 증가했다.

재산규모 별로는 10억∼20억원의 재산보유자가 88명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5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32명으로 11% 수준이었고, 20억~50억원 미만 재산 신고자도 82명으로 28.3% 비중을 차지했다.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재산을 신고한 의원도 48명(16.6%), 5억원 미만은 40명(13.8%)이었다.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213명으로 전체의 73.4%로 나타났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77명(26.6%)에 그쳤다.

재산 증가자의 경우, 5000만원 미만은 36명(12.4%)에,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41명(14.1%)에 그쳤다.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117명(40.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고,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11명(3.8%), 10억원 이상도 8명(2.8%)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줄어든 경우를 살펴보면, 27명(9.3%)이 5000만원 미만 감소했고,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22명(7.6%),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22명(7.6%) 정도였다.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급감한 의원도 2명(0.7%)이었고, 10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의원도 4명(1.4%)이었다.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들 중 김병관 의원은 2763억원에서 2311억원으로 450억원 이상 재산이 급감했고, 김세연 의원도 966억원에서 853억원으로 113억 이상 감소했다. 반면 박덕흠 의원은 부동산 매각 대금 등의 수입으로 재산이 523억원에서 559억원대로 36억원 이상 급증했다.

중진들 중에선 김무성 의원은 재산은 131억원대에서 123억원대로 7억9900여만원 줄어들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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