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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19 확산에 몰타 방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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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요 일반알현에 나와 강복하는 교황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바티칸 도서관 구내에서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가운데 이뤄진 수요 일반알현에 나와 참가자들에게 강복하고 있다. 교황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8일부터 수요 일반 알현을 성베드로광장 대신 인터넷 중계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5월 31일 예정된 지중해 섬나라 몰타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교황청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방문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몰타는 교황의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주목받았다. 몰타는 베네딕토 16세 재위 때인 2010년 이후 교황 방문이 없었던 곳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아래에 있는 몰타는 제주도 6분의 1 면적(약 320㎢)에 인구 44만명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작은 나라다. 전체 인구의 98%가 가톨릭 신자다.

몰타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등과 더불어 아프리카·중동 출신 이주민·난민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유럽 국가라는 점에서 교황이 방문 기간 난민·이주민 위기와 관련한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몰타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7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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