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열린 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 나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이른바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는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조국 수사를 담당했던 고위 검사 14명이 포함돼 있는데, 야권은 물론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법무부가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어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 쿠데타 세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황희석
"조국 사태는 정확하게 규정을 하자면 검찰의 쿠데타입니다. 그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서 애를 쓰다가…."
윤석열 검찰총장 외에 조국 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그리고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사건을 지휘했던 박찬호 제주지검장 등 14명을 쿠데타 세력으로 지목했습니다.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현 정부가 가지고 있는 법무부 블랙리스트인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법무부 인권국장 시절 핵심보직인 검찰국장이 될 걸 예상하고 작성해 뒀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법무부는 "개인이 쓴 글"이라며, "오늘은 물론 앞으로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황희석 전 국장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10월에도,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마무리 기준은 부인 정경심 씨 기소 시점"이라고 언급해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김태훈 기자(th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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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열린 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 나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이른바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는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조국 수사를 담당했던 고위 검사 14명이 포함돼 있는데, 야권은 물론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법무부가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어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 쿠데타 세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