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꽃 축제가 취소됐는데도 꽃 구경을 나선 60대 일행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봄꽃의 명소를 아예 폐쇄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입니다.
평일 한낮이지만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가 취소됐지만, 발길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산수유마을 방문객 : 매일 집에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꽃은 펴가지고 난리 났는데…]
지난 18일 경주에 사는 61살 A씨가 부산, 함안에서 온 일행 4명을 이끌고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5명 일행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다녀간 식당과 사찰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접촉한 16명은 자가격리됐습니다.
[A씨/확진자 다녀간 식당 관계자 : 어제 낮에 (코로나19 확진) 검사하러 가고 검사 결과가 안 나왔을 때는 내가 (마음고생 때문에) 산 게 아니더라고요.]
봄나들이로 인한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미 진해군항제를 취소한 창원시는 벚꽃이 이쁘게 핀 곳 5곳을 골라 아예 폐쇄했습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한 경화역입니다.
폐쇄됐단 안내문과 함께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벚꽃이 모두 질 때까지 관광객은 물론 주민 출입도 제한됩니다.
근처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없앴습니다.
지자체들은 봄꽃 구경보다 건강이 먼저라며 나들이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 , 김영철, 장정원, 배송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봄꽃 축제가 취소됐는데도 꽃 구경을 나선 60대 일행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봄꽃의 명소를 아예 폐쇄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입니다.
평일 한낮이지만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가 취소됐지만, 발길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