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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경찰이 유세방해 방관하나"…오세훈, 경찰서 앞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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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경찰이 4·15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사진)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대학생 단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오 후보가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직무를 유기했다"며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진연은 18일부터 오 후보 선거사무소 앞, 구의역, 건대입구역에서 오 후보가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명절 떡값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그동안 대진연은 오 후보가 지난해와 올해 설날과 추석마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 청소원 등 5명에게 5만~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준 것을 비판하며 이 같은 시위를 벌여왔다.

대진연은 23일에도 건대입구역에서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했지만 경찰은 제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진서는 대진연의 불법 행위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직무유기를 넘어 이들을 비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희수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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