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감염 조짐 우려, 2주간 외출ㆍ만남 자제
조길형 충주시장이 2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민 행동수칙을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신속한 검사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시민에게 강력 호소했다.
조 시장은 이날 남한강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확진자 다수가 감염경로 파악도 어렵고 역학적 관련성도 없는 산발적 발생으로, 지역사회 감염 조짐을 보여주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충주 지역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매일같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6명이 늘어나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조 시장은 "최근 의심증세가 있을 때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약을 복용하거나 병ㆍ의원에서 감기로 처방받고, 많은 시간이 지나 뒤늦게 확진자로 발견되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 두 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첫째 의심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에 연락하고,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 목 아픔, 기침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보건소 안내를 받아 선별진료소를 찾고, 의료진도 검사소견서를 발급해 보건소 안내를 받도록 당부드린다. 시민들께서는 앞으로 2주간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정부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등에 운영 중단 권고와 준수사항 위반 시 엄중한 법적 조치를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집회와 행사, 시설 운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 2주간 시민 모두가 다른 어느 도시보다 더 확실하게 예방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지역사회 감염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불편과 어려움이 있어도 시민 한 분 한 분이 빈틈없는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현 기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