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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정부 코로나 대응 놓고 김부겸-주호영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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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왼쪽)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대구 수성갑에서 '4선 중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정부 대처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감염병 전파 중 집단시설을 관리·점검할 권한이 대구시에 있다"며 "무조건적으로 문재인 정권만 탓하는 정치 공세로는 시민들 어려움에 아무런 도움도 못 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고 난 뒤에 차근차근 복기를 해보면 거기서 분명히 문책을 해야 될 부분도 있을 거고 또 우리가 미숙했던 것도 있을 거고 제도의 미비도 드러날 것"이라며 "무조건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하는 것은 정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대구경제가 마비되다시피 한 것이 2달 가까이 된다"며 "저나 홍의락 의원이 노력해서 1조 가까운 예산을 더 따왔으면 이것이 어떻게 빨리 시민들에게 직접 도달돼 도움이 되게 할지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대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다만 대구 시민과 자원 봉사자를 포함한 의료진들이 세계적인 모범적으로 했다"며 "그런데 정부가 실패해놓고 이 대구 시민들, 경북 도민들, 의료진이 잘한 것을 자기들 공으로 취해가서 방역 모범국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다. 대만 같은 경우는 중국으로부터 오는 인원을 차단해서 지금 방역에 대성공한 케이스에 속하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의 경우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확진자임에도 자가 격리됐던 사람들이 2000명을 넘어섰다"며 "말하자면 아수라장 내지는 생지옥과 진배없었다. 이런 것들이 대실패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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