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이미경 이사장, 4개월 동안 급여 '30%' 기부

이미경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23일 코로나19 관련 임원 회의에서 4개월간 월급의 30%를 반납하여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이미경 이사장과 임원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과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급여에서 30%를 4개월간 반납하여 기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 4개월 동안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것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미경 이사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책 관련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국민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국민과의 고통 분담의 일환으로 정부를 비롯하여 사회 각계에서 기부와 지원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면서 "코이카도 이에 부응하여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4명의 임원도 동참했다.

이외에도 코이카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코이카 연수센터를 성남시민 및 이란교민 등을 위한 자가격리 생활 시설로 제공·운영하고 있다.

앞서 코이카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지난 9일 대구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시설 10개소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달하고 임직원 성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동 지역에 의료지원을 위하여 코이카 봉사단 출신 인력을 모집·선발하여 의료(의사·간호사), 방역, 통역, 상담, 행정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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