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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자가 매일 수백 명씩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산의 93세 할머니가 13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완치자 중에서는 최고령이다. 22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에 완치 판정을 받은 93세 할머니는 참좋은노인요양원 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한 뒤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 후 서울 서남병원으로 이송돼 13일간 집중 치료를 받고, 지난 21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퇴원 후 귀가했다.
격리 해제 환자 수가 23일 현재 3000명을 넘어섰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격리 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257명 늘어난 3166명이었다. 확진자는 같은 기간 64명 늘어난 8961명을 기록해 완치율이 35%(완치자/확진자)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환자 3명 중 1명은 완치 판정을 받은 셈이다.
완치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사망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3일 오후 6시 현재 사망자는 총 118명으로 치명률이 1.2%를 웃돈다. 확진자는 여성이 61%로 남성(39%)보다 많지만 사망자는 남성이 52%로 여성(48%)보다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으로 80대 이상이 42%로 가장 많고 70대 34%, 60대 16%다. 50대에선 7명(6%)이 사망했고 30대와 40대에선 각각 1명만 숨졌다.
20대 이하에선 아직 사망자가 없지만 대구에서 26세 확진 남성이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으로 위중한 상태여서 20대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올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건강한 젊은 층에서 가끔 나타나는데 면역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정상 세포를 공격해 장기를 손상시키는 현상이다.
[서진우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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