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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반도체 덕에 선방한 3월 수출…조업일수도 1.5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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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 수출액 307억달러로 전년比 10%↑

반도체 20.3%·승용차 13.7%·석유제품 11.4%↑

코로나19 여파에도 對중국 수출 4.9%↑

뉴시스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고 있다. 2018.12.28.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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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우리나라 수출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회복세를 이끄는 분위기이다. 늘어난 조업일수도 이런 기조에 힘을 보탰다.

23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 수출은 307억달러(20일 기준)로 전년 대비 10.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일 많았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0.3%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9.4% 증가하면서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의 견조한 증가세와 D램 고정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외에 무선통신기기(26.4%), 승용차(13.7%), 석유제품(11.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4.9% 늘어난 점도 호조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27.2%), 유럽연합(13.5%), 베트남(12.1%), 일본(30.5%), 홍콩(33.6%), 중동(18.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예상 밖의 선방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당초 정부는 신규 계약이 이루어지는 3월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중국 현지 시장 둔화와 소비 침체를 우려했다. 실제 지난달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8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하루 평균 수출액이 하락세를 보이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3월 현재 일평균 수출액은 19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11.7% 감소한 18억3400만달러이다. 모두 지난해 전체 평균치(19억9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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