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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코로나 틈탄 음주운전, 교통반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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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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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배한욱 천안서북경찰서 경감

얼마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남성이 음독 후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를 비롯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정상적인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등 온 나라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에도 아랑곳 않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 발생소식 또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처럼 감염병 확산으로 국민 누구나 할 것 없이 근신하고 조심해야 할 상황임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이어지는 것은 코로나로 인해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일부 운전자들의 안일한 생각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우리 지역내에서도 만취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게다가 요즘들어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빈발을 걱정하는 동료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들은 한결같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면 음주운전이 홍수로 댐둑이 터지듯 크게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국민 모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모임이나 회식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스스로 지키고 따랐다.

이런 덕분에 코로나19는 이제 확산추세를 멈추고 감소세로 조금씩 돌아서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확산예방을 위한 조치의 하나로 경찰에서는 측정기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음주운전은 범죄행위일 뿐이다.

배한욱 천안서북경찰서 경감코로나로 인해 모임과 회식을 줄어들고 음주운전 단속을 선별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음주운전의 핑계가 될 수는 없다.

어떤 경우에라도 음주운전은 용인되서는 안된다.

이로 인해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입은 상처와 피해는 언제나처럼 회복하기 어렵다.

사회적으로 모두가 조심하는 이런 때 일수록 국민 스스로 음주운전은 교통반칙이며 범죄행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음주운전 없는 교통문화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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