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가 운영하는 미아 찾기 신고 시스템 '아이CU'에 올해 접수된 신고는 지난 2월 11일을 마지막으로 뚝 끊겼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 이후로는 '0건'을 이어가고 있다. 벚꽃놀이 등 전국에서 봄축제가 한창이던 지난해 2~3월만 해도 월평균 신고 건수가 7.5건에 달했던 것과 대조된다. 아이CU는 CU가 전국 1만4000여 개 편의점 매장을 활용해 길을 잃은 아이뿐 아니라 치매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을 매장에서 임시 보호하고, 미아 신고가 들어오면 실종자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경찰에 바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접수된 신고 정보는 CU 전 점포의 포스(POS) 시스템을 통해 모두 공유되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이 전국 어느 CU에 문의하더라도 사라진 아이가 어느 점포에서 보호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미아 신고는 관광지 상권에 있는 점포에 많이 몰린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지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어 신고 건수도 급감했다는 게 편의점 측 설명이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관광지와 유흥가 등이 포함된 특수지역 인근 편의점 매출은 하루 평균 10만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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