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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코로나19 여파에 증권주 줄줄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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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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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경제TV]코로나19 여파에 증권주들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메리츠증권이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사주 매입까지 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코로나19 여파에 힘 빠진 증권주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증권주들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증시 폭락에 실적 부진 우려가 커졌다.

ELS·DLS 추가 증거금 부담 우려도 증권주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0.23%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률(5.34%)을 하회하는 수익률이다.

이날 증권주 중 NH투자증권이 12.60%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DB금융투자(-10.80%), 교보증권(-10.30%), 한화투자증권(-10.13%), 미래에셋대우(-9.79%), KTB투자증권(-9.06%), 유안타증권(-6.00%)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관련 자산의 평가손실 우려, 그리고 ELS·DLS 운용손실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면서 ELS·DLS 운용에 있어 수반되는 증거금 부담 확대, 이로 인한 증권사의 유동성 우려까지 더해지며 증권업종은 큰 폭의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ELS 자체헷지를 하는 증권사의 마진콜(증거금 부족)에 대한 우려가 비합리적으로 작동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판단했다.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수조원 규모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파생결합증권은 상품 운용 과정에서 선물·옵션 등을 이용하는데, 선물·옵션 가격이 급락하자 추가 증거금 납부 부담이 커진 탓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 급락으로 증권사들의 ELS 운용손익 악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헤지비용 증가로 인해 2~3분기 ELS 관련 운용손실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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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메리츠증권]


[CI=메리츠증권]◆메리츠증권 우려스런 롤러코스터

특히 메리츠증권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우려된다. 이날은 9.47%나 떨어졌다. 지난 18일 6.88% 하락한 2705원을 기록했고 19일에는 22%나 급락하며 2110원까지 내려갔다.

연일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20일 15.17% 급등하며 2430원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10%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특히 안타까운 점은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였지만, 쏟아지는 악재를 피하기 역부족이란 사실이다. 유승화 최고리스크관리자(CRO)와 윤헌 해외대체투자본부장 등 8명의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물론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의 특효약은 아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 역시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저축 성격의 매입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메리츠증권은 보통주 200원, 우선주 179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천357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배당금인 보통주 1주당 200원, 총액 1천39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증권 역시 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데, 증권업종 중 유독 큰 등락폭을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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