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박상돈 후보가 23일 오후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주관한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3.23 007new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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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21대 총선과 함께 열리는 충남 천안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상돈 후보가 23일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주관한 TV토론회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한태선 후보는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개발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의 뜻을 더 많이 듣고 합리적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천안시 공무원들이 대화와 소통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꼭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상돈 후보는 "전임 시장이 사퇴하기 6일 전 밀실협약을 통해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악화됐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한 천안시 행정의 문제"라는 책임론을 제기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두 후보의 견해차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서도 반복됐다.
박상돈 후보는 "현재의 협약대로라면 2000억원, 3000억원 혈세가 투입될 수밖에 없는 구도"라며 "지나치게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부적절한 협상을 지켜볼 수 만은 없다"며 "시장이 된다면 축구협회와 근본적 재협상을 통해 시민들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태선 후보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경제유발 효과가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밀실 행정이라고 밀어붙이기 전에 전 시장의 가장 큰 업적으로 시장이 되면 전 세계 최고의 축구종합센터로 만들어 천안경제에 크게 기여할 기회로 삼겠다"고 응수했다.
앞서 두 후보는 토론회 모두 인사에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태선 후보는 "젊고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양승조 도지사와 함께 강력한 집권당의 힘을 모아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상돈 후보는 "시장이 공석 중이어서 천안시는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며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완전히 다른 새로운 천안을 구현하겠다"고 받아쳤다.
이번 천안시장 후보 토론회는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23일과 24일 오후 8시와 오전 10시에 방송한다. 유튜브(채널명 티브로드 중부방송)와 페이스북, 티브로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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