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확진자 144명 중 16.7%가 유럽 입국자
임승관 단장 “유럽 발 코로나 재유입이 우려되는 상황”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2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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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김평석 기자,박대준 기자,조정훈 기자,유재규 기자 = 최근 이탈리아 등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주일간 경기도내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유럽 발 입국자의 비율이 16.7%에 달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도내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144명의 확진자 가운데 16.7%인 24명이 해외 유입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돼 유럽 발 코로나 재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입국자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프랑스 등을 방문한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 거주 20대 남성 A씨가 23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한 A씨는 20일부터 발열, 가래, 코막힘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22일 오전 10시께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3일 오전 8시47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B씨도 씨젠의료재단서 진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영국에서 유학 중 지난 21일 귀국할 때만 해도 무증상이었으나, 22일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
앞서 지난 20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거주하는 C씨(35)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는 관내 5번째(16일) 확진자인 B씨(31·여)의 남편이다. 이들 부부는 유럽 여행을 갔다가 지난 14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지난 17일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고, 19일 증상이 발현해 실시한 재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는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1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D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스페인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도는 이와 관련, 인천공항 검역소의 긴급대책 요청으로 지난 22일 선별진료용 이동형 컨테이너 3개를 인천공항 검역소(제1터미널 1개, 제2터미널 2개)에 지원해 해외입국자의 진단검사소로 활용토록 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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