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지계란 지구의 형상과 크기를 결정해 곡면인 지구의 공간정보(지형ㆍ지물)의 위치와 거리를 나타내기 위한 기준이다.
우리나라 지적ㆍ임야도 등 지적공부는 지난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본의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왔다.
동경측지계는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일본지형에만 적합하도록 설정된 지역좌표계다.
세계측지계보다 북서쪽으로 약 365m 편차가 발생한다.
세계측지계 변환은 지적ㆍ임야도에 등록된 토지경계는 변하지 않고 위치만 남동쪽으로 365m 이동하는 작업이다.
실제 토지의 위치는 변동되지 않으며 권리 관계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시는 2014년부터 변환 사업을 추진해 전체 대상 토지 24만7066필지(6억5885만5000㎡)중 지난 해까지 23만6823필지(6억3571만7000㎡)의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을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 중 동지역지구에 공통점 512점을 신설해 좌표 변환을 마무리 하고 오는 12월까지 기존 변환 성과의 검증 및 자료 정비를 추진, 정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적공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은 민간 활용이 확산되고 GPS에 의한 위성 측량이 가능해 무인 비행체, 수로ㆍ항로 안내, 자율주행 차량 등 위치 공간정보 기술 발전이 기대된다.
신무철 토지정보과장은 "지적공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이 완료되면 지적도에 등록된 토지경계가 국제표준의 좌표로 등록돼 지적정보와 다른 공간정보가 융ㆍ복합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공간정보 산업이 활성화되고 시민의 재산권 행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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