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 면적·참여 늘어
황새·독수리·흑두루미 등 희귀 조류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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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는 겨울 철새 월동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2019년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이 지역 502개 농가의 참여 속에 종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에 따르면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총 502개 농가가 2895㏊의 면적에 무논 조성과 볏짚 존치 사업을 실시해 철새들의 월동을 도왔다.
이번 사업은 전년도에 비해 면적은 약 2배에 달했고 국ㆍ도비 외에 별도로 시비 4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겨울 철새들의 월동 방해 요인이던 곤포 사일리지(축산용 먹이)의 수와 볏짚 태우기 등이 대폭 감소해 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 매년 11월 중ㆍ하순이면 감소하던 천수만 철새의 수가 올해는 1월 중순까지 개체 수를 유지했다.
특히 황새(60여 마리)와 독수리(70여 마리), 흑두루미(4800여 마리) 등 희귀 조류의 수가 증가해 겨울철 탐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관계자는 "철새 서식지 보호 사업인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은 지역 주민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올해는 사업 종료 후에도 흑두루미 도래 지역의 무논은 담수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종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은 우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역 주민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주민이 그 계약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으로 명칭이 바뀐다.
송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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