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文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국가적 재난서 믿을 곳은 정부라는 심리”
자료=리얼미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방역과 대처에 대해 국민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3월 3주차(16~20일) 주간집계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49.3%(매우 잘함 31.6%, 잘 하는 편 17.8%)을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7.9%(매우 잘못함 34.9%, 잘못하는 편 12.9%)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49.3%는 지난해 12월 4주(49.7%)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최고치라는 뜻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처가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타 국가들 대비 방역을 잘 했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데 반해 한국의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에 머물면서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줄어든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려는 정부의 시도도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직접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50조원 규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그간 지지를 철회했던 중도층들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믿을 곳은 정부밖에 더 있겠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타 국가 대비 방역 대처가 양호했던 점도 지지율을 높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