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69포인트(-5.34%) 하락한 1482.4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5%대 급락 출발해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1500선을 등락하다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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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23억원, 3624억원 어치를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동안 총 9조7950억원을 내다 팔았다.
전날 미국 의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부결된 데다 오후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면서 현물에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 요청한 2조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의 상원 투표 부결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외국인 매도세는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5% 이상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명을 상회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주·캘리포니아주 등이 자택 격리 명령으로 폐쇄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특히 증권주가 글로벌 증시 약세 지속으로 유동성 우려에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ELS, DLS 등 상품에 대한 추가 증거금 부담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25%)과 보험(2.91%)만 상승했다. 섬유의복(-10.94%), 음식료업(-6.64%), 전기전자(-6.28%), 유통업(-7.38%), 건설업(-7.95%), 증권(-9.99%), 은행(-7.37%), 금융업(-6.64%) 등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3.99포인트(-5.13%) 하락한 443.7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 가까이 폭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455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하며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31%)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7.73%), 종이목재(-5.76%), 화학(-6.60%), 비금속(-7.33%), 금속(-6.92%), 기계장비(-9.33%), 일반전기전자(-6.50%), 방송서비스(-8.14%), 반도체(-8.02%) 등을 기록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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