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이은재, 통합당 떠나 자유통일당 입당…"우파세력 정치화 돕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3일 국회서 기자회견…"통합당, 미래도 통합도 없다"

"당 헌신한 저와 동료 의원들 혁신공천 미명하에 공천배제"

이은재, 자유통일당서 비례대표로 출마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통합당을 탈퇴하고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가 이끄는 정당으로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남은 정치인생의 과업을 실천하기 위해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의 통합당 공천결과가 탈당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서울 강남병 현역의원인 이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이 의원은 “당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며 문재인 정권 투쟁에 앞장선 저와 동료 의원들이 혁신공천이란 미명하에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보고 미래통합당에는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다고 느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통합당의 혁신공천은 혁신이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를 위한 예스맨만을 선발하는 사기였고 쇼였다”며 황교안 당대표를 향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출범 초기부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드는 일에만 몰두했다”며 “자유민주주의에서 핵심 가치인 자유를 삭제한 헌법개정안 논의를 시작으로 실패한 사회주의적 경제정책인 소위 소비주도성장 정책을 밀어붙여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친중, 친북, 반미외교로 일관한 것은 물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마디도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표현대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곧 사회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허둥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광화문집회에서 한국의 희망을 봤다. 조국 퇴진을 요구하는 수백만 국민들과 헌신적인 투쟁을 봤기 때문”이라며 “반조국투쟁, 반문재인 투쟁 선봉에 섰던 자유우파가 정치주체로 나서는 일, 정치 세력화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유통일당에 입당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독자유통일당이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서 우파정당끼리 표가 갈라져 좌파정당이 승리하는 비극을 막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확인해 당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유통일당에 입당하며 비례대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비례대표 출마에)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47명의 비례대표를 결정하는 정당투표에는 통일당을 선택해주고, 수도권 투표에서는 보수정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