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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단독] 성윤모 장관 37.5도 발열에도 행사장 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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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땐 선별진료소 안내’ 방역 매뉴얼에도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 참석 안이한 대처
37도 넘는 취재진은 출입막아…기준 들쭉날쭉
주최측 “행사이후 재검사에서는 정상치” 해명
서울신문

23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업계간담회 참석을 위해 건물입구에 들어선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의 발열측정결과가 37.5도를 가리키고 있다. 자동차산업회관은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37도 이상의 발열자는 출입을 통제해 일반인을 비롯한 취재진 중 37도 이상 발열자에 대한 출입을 불허했지만 성 장관은 통과를 시켰다. 자동차산업회관측 관계자는 간담회 후 성 장관에 대해 다시 발열체크를 했고 정상체온으로 나왔다고 밝혔지만 발열자 조치메뉴얼을 어겼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2020.3.2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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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업계간담회 참석을 위해 건물입구에 들어선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의 발열측정결과가 37.5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0.3.23 박지환기자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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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의 코로나 19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3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상치를 넘는 발열에도 행사장을 출입해 구설에 올랐다.

이날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장 입구에서 성 장관의 체온은 37.5도로 측정됐으나 별다른 제지 없이 행사장으로 진입했다. 자동차산업회관 측은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체온 37도 이상의 발열자를 출입 통제했지만, 성 장관은 발열 기준치를 넘었는데도 제어하지 않았다. 일반인과 취재진 등 37도 이상 발열자 몇 명은 출입이 불허돼 현장에서는 출입 기준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논란이 빚어지자 자동차산업회관 측은 “간담회 후 성 장관의 체온을 다시 검사했더니 정상치로 나왔다”고 해명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메뉴얼을 어겼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행사 주최측이 입장을 허용했더라도 성 장관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방역 지침에 따르면 발열 모니터에서 체온 37.5도를 넘으면 선별 진료소로 안내하거나 보건소 담당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앞서 지난 18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던 분당제생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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