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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철강협회는 지난 20일 철강 제품에 대한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 국내 표준인 KS D ISO 20915가 제정·고시됐다고 23일 밝혔다.
LCA는 제품의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뿐 아니라 생산·유통·사용·폐기·재활용 등 제품의 전 생애 주기를 통틀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방법을 말한다.
협회는 "KS표준의 제정을 통해 철강제품의 높은 친환경성을 전과정 환경영향 평가에 정량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철강은 자동차·조선·건설 등에 사용 되는 여러 소재 중 약 90% 이상의 월등히 높은 재활용률을 확보한 유일한 소재이다. 또한 철강제품은 생산 공정에서의 온실가스배출 원단위도 경쟁 소재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타 소재와 혼합될 경우 자기(磁?) 선별 분리가 용이해 회수율이 매우 높고, 선별된 철 스크랩 내의 불순물 제거도 용이해 재활용 이후에도 완전히 새로운 철로 재탄생 될 수 있다.
협회는 "KS표준 제정이 그 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무한 순환자원으로서의 철강의 우수성과 함께 전과정 평가 관점에서 철강제품의 친환경성을 정량적으로 알릴 수 있는 첫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건축·토목 강건재 부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제표준(ISO 21930)과 유럽연합 표준(EN 15804)이 제정되어 건축용 소재의 재활용·재사용 시 잠재적인 편익 및 부하를 정량적으로 산정하여 건축물의 전과정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철강사들은 이러한 철강제품의 특성에 주목하여 2010년부터 LCA를 건축, 자동차 산업에 반영하여 철강의 친환경성 이미지 제고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 자동차 규제가 사용 단계에서 주행거리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연비 기준에서 차량 생산·사용·폐기의 전생애 주기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무한 순환이 가능한 철강은 뛰어난 내구성 및 경량화 특성뿐만 아니라 친환경소재로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KS D ISO 20915의 제정에 따라 향후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친환경 강건재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제정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철강의 친환경성이 정량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추가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철강 제품의 LCA 확대를 통해 제품 개발·설계·생산 시 발생되는 환경부하를 저감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철강 산업이 환경 친화적 리더로서 관련 업계를 적극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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