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 후보 300종 발굴…"향후 종식돼도 예방 차원서 개발 마칠 것"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 비전 로드맵'을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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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감염 상황이 종료된다고 해도 계속 투자해 제품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23일 셀트리온 웹캐스팅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은 종식 여부와 상관없이 얼마나 빨리 개발하냐가 중요하다"며 "향후 대유행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하는 300종의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이 300종의 항체 후보물질은 다시 선별 검사를 통해 가장 우수한 개체를 찾는 검사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현재 이 항체를 사용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은 빨라야 7월 말이다. 이 때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가정하면 사실상 코로나19 유행은 끝날 수도 있다.
서정진 회장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내 목표는 세계 제약바이오기업과 함께 감염병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대량생산·공급 가능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데 있다"며 "셀트리온에서 개발하는 인플루엔자 항체치료제, 메르스 항체 치료제도 이런 차원에서 제품화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진 회장은 앞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임상 3상 까지 진행할 시 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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