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발이 묶여 있는 많은 항공기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3일 세계 각국이 한국으로 비행편을 줄이고 있기에 재외국민 사전투표함을 제 때 옮길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선거당일 투표와 현지 개표안을 제시했다.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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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통합당 경기 안양동안을 후보)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제선 비행편이 여의치 않다며 "재외국민 투표를 사전투표로 실시치 말고 4월15일 진행해 현지에서 수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 해외 유권자는 119개국의 17만명이 넘는다"며 "재외국민 투표는 현지에서 4월 1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현재 한국인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나라는 170개국이 넘는 등 이런 상황에서 재외국민들이 사전투표를 한다고 해도 비행기 운항이 어려워서 투표함을 옮기는 것 자체가 가능할지 의문이다"며 "그렇기에 민간에서 4월 1일부터 사전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15일 선거일 당일 투표를 하고, 대사관·영사관 등에서 수개표를 통해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즉 "현지에서 여야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개표를 바로 해서 즉시 중앙선관위에 통지하도록 변경하자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좋은 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사전투표를 강행하다가 만에 하나 비행기가 없어 사표가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은 중앙선관위가 져야 할 것"이라는 말로 선관위가 진지하게 생각해 투개표방안을 내 놓을 것을 촉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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