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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가희 '바다 사진' 논란에 "잠시 바깥바람…그저 부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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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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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바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후 여론의 뭇매를 맞자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그저 부모의 마음"이라며 "아이들이 잠시라도 놀 수 있는 곳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가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슨 바다냐고 애들 핑계 댄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를 뭔가 정신머리 없는 사람으로 만드셨더라"며 "남편이 피드를 지우라해 한숨을 내쉬며 지웠다. 하지만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올린다"며 운을 뗐다.

앞서 발리에서 살고 있는 가희는 지난 19일 바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는 "모두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잠시라도 바깥바람을 쐬며 아이들이 웃고 즐겁게 놀수 있길 바라며 산다"며 "집 앞 놀이터에서 잠시 놀고 공원에서 잠시 놀고 산에 잠시 가고 마스크 착용 후 동물원에도 가고 그렇게 아이들이 잠시라도 놀 수 있는 곳이라면 부모는 그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그랬다. 여긴 발리다. 저의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라며 "뭐가 달랐던 걸까. 한국에서 '잠시 용기 내서 아이들과 집 앞 공원에 왔다.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라고 했어도 이 시국에 무슨 공원이냐는 소리를 들었을까"라고 밝혔다.

가희는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다. 신기하게도 기침과 콧물이 아직 조금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날 이후 콧물과 기침이 완전히 떨어졌다"며 "저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정했다.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함으로 당분간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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