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요청해서 했는데…실컷 이용하고 헌신짝처럼 버렸다"
"못배우고 배고픈 사람들이 천원, 오천원 모아 만든 정당…피눈물 난다"
"선거기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대여투쟁 돌입"
더불어시민당 공천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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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 공천 배제된 가자!평화인권당이 시민당에서 탈퇴하고 민주당 규탄에 나섰다.
평화인권당은 23일 서울 여의도 더시민당 중앙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여 비례대표연합정당 플랫폼에 우리 강제징용을 실컷 써먹고 문밖으로 쫓아내 버린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전국 23만 강제동원피해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평화인권당은 일본의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으로 2016년에 창당된 당이다.
이들은 "배우지 못하고 힘 없는 노인들이 천 원, 오천 원, 만 원씩 모아 만든 정당"이라며 "비정치인이고 못배우고 배고프게 살아왔던 사람들"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평화인권당은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일본 아베보다도 더 나쁜 짓"이라며 "전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피눈물을 흘리고 분통하며 지금 당장이라도 민주당을 박살 내자고 일어서고 있다"고 했다.
평화인권당은 "민주당이 강제징용에 대한 그동안 농간부렸던 꼼수를 낱낱이 점차적으로 밝히며 전국 23만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은 강력한 대여투쟁에 돌입한다"며 "선거기간 동안 민주당 당사 앞에서 연일 기자회견과 집회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강제동원피해자들이 정부의 무책임한 책임을 확실히 묻고 정권퇴진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며 "강제징용피해자들은 모두 죽창을 들고 일어날 것이며 총동원 될 것이다. 민주당은 강제징용을 말한다면 그 입을 찢어버릴 것"이라고 날 선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더시민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배제된 최기용 평화인권당 공동대표는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경위를 전하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 공동대표는 공천 배제의 이유로 '박근혜 행사 등에 사진이 찍혔다'는 것이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런 사실이 없다'며 소명 기회를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분개했다.
최 공동대표는 "처음부터 우리가 원한 것도 아니고 '시민을 위하여'에서 (비례정당) 참여를 요청하였고, 비례대표 앞번에 군소정당이 1석을 받는다는 설명을 듣고, 정말 강제징용(피해자)을 대우하는 줄 알고 참여했다"며 "이렇게 철저하게 강제징용 정당을 이용해 먹고 헌신짝처럼 버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정당은 국내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고 오직 일본과의 NGO활동을 통해 강제징요잎해자 인권회복과 구제를 위해 활동하는 정당"이라며 "강제징용을 실컷 이용하고 헌신짝처럼 버려버린 더시민당 사기를 고발하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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