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서 '사이드카'
원달러 환율 상승, 스와프 효과 반납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566.15)보다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에 출발했다.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67.75)보다 24.24포인트(5.18%) 내린 443.51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6.5원)보다 18.5원 오른 1265.0원에 출발했다. 2020.03.23.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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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반등했던 주가는 폭락하고, 진정세를 되찾았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치솟았다.
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 넘게 급락해 140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 내린 1482.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5.13% 내려 443.7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추락해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감으로 한미 통화스와프의 진정 효과가 사라진 셈이다.
원화값도 추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6.5원)보다전 거래일(1246.5원)보다 18.5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265.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급등세로 이어지며 1270원대도 뚫더니 128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좁혀 전거래일 대비 20.0원 오른 1266.5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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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내 확진자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5% 떨어졌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9% 하락했다. 이날 미국 주요증시 선물은 5% 급락세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기침체 공포 확산으로 달러 선호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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