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냉장고가 무릎 오른쪽에서 돌아가고, 팔꿈치 왼쪽엔 미룬 설거지거리가 쌓여 있어요"
5평 원룸(방 하나가 침실·거실·부엌을 겸하는 집)에 사는 직장인 김씨(26)는 얼마 전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출퇴근 시간 절약으로 업무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종일 좁은 방에 머무르며 외출까지 삼가야 하는 상황이 갑갑하다'고 토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덕인 상황이지만 '집에만 머무르기가 어렵다'는 이들이 있다. 만 15~39세 국민 중 과반(약 54.3%,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자료)에 달하는 원룸과 오피스텔 거주자들이다. 원룸과 고시원 등은 다른 집보다 환기와 채광 등이 어려워 요즘처럼 장시간 집에 머물러야 할 때는 보다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
"창문 열면 벽뷰…밝은색 인테리어·LED 조명 설치로 우울증 예방"
━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인근 주민 게시판. 코로나19 여파로 원룸 및 하숙집 공고가 줄어들었다. 2020.3.20/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소형 원룸은 창문이 많아야 한 개, 일부 고시원은 아예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건물이 밀집된 지역에선 창문이 있어도 이른바 '벽뷰(view)'로 사실상 채광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채광이 좋지 않은 공간에 오래 머무르면 우울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흰색 등 최대한 밝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와 LED 조명 등으로 실내를 밝게 유지하는 게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가벼운 동네 산책으로 햇빛을 즐기는 게 바람직하다.
━
습기에 취약한 원룸, 환기 어렵다면 '이것' 활용하라
━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원룸과 고시원 등은 목욕·세탁·취사·설거지 등이 모두 한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습기에 취약하다. 적절한 환기로 습기가 배출하는 게 중요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벽지에 곰팡이가 생겨 호흡기 질환 등 건강에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
구조적인 문제로 환기가 어렵다면, 선풍기를 활용하는 게 좋다. 세탁기를 사용 후 맺힌 물기를 마른 수건 등으로 깨끗이 닦고, 문을 열어둔 채 선풍기를 2~3시간 틀어두면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옷장과 신발장 등도 주기적으로 문을 열어두고 선풍기 바람을 2~3시간 정도 쏘이면 습기와 먼지가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남은 배달음식 '안 먹을 거면서'…곧바로 버려야
━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좁은 공간에 오랜 시간 쌓인 음식물 쓰레기는 세균 번식과 악취 등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재활용 쓰레기 등은 지자체별로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맞춰 틈날 때마다 버려야 한다.
공기정화에 도움을 주는 '반려식물' 활용 인테리어도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룸에서도 비교적 키우기 쉬운 공기정화 식물로는 틸란드시아, 산세베리아, 스투키 등이 꼽힌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