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코스닥 마감]美 부양책 부결·선물 매도에 하루만에 5%대 급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총 상위 50위권 종목 중 3개만 올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셀트리온 관련주 급등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5%대 급락하며 440초반선까지 하락했다. 미국 의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부결되고 오후 들어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면서 현물에서도 매도를 촉발한 영향이다.

이데일리

23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9포인트, 5.13% 하락한 443.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금요일 한·미 통화스와프 호재에 9.20% 폭등한 이후 하루만에 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코스닥150현물과 선물이 급락하면서 오전 17분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 들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이달 13일, 19일에 이어 세 번째다. 코스닥 지수는 미국 경기부양책 부결에 뉴욕 3대 지수 선물이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전 거래일보다 5%대 하락한 443에 개장했다.

장중 공화당 의원이 23일(현지시간) 경기부양책 표결 가능성을 꺼내자 3%대로 낙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오후 2시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별 다른 소식은 없었으나 수급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150선물 등에서 매도세가 촉발된 영향이다. 선물가격보다 현물가격이 높은 마이너스 베이시스폭이 확대되면서 현물 매도세가 촉발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2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1297억원, 956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21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가 3%대 하락하고 펄어비스(263750)가 6%대 떨어졌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5%대, CJ ENM(035760)은 7%대 약세를 보였다. 휴젤(145020)은 11%대, SK머티리얼즈(036490)는 8%대 하락했다. 헬릭스미스(084990)는 6%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6%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9.5% 상승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이날 장 마감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및 진단키드 개발 진척 사항 및 인체임상 가능시점‘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씨젠(096530)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종목 중 3개 종목만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관련된 종목들이 주로 상승했다. 강원(114190),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진매트릭스(109820)는 27% 가량 급등했다. 인트론바이오(048530)는 9%대,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8%대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속한 유통만 2%대 상승했다. 건설, 의료 및 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음식료 및 담배가 6%대 하락하고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등이 7%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7283만8000주, 거래대금은 6조638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1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한 1214개가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