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3일 시도교육청과 특수학교(급)에 학교와 가정은 연계한 '1·2·3 지원'안을 만들어 배포했다.
특수학교(급)는 교과과정 진행보다는 건강과 안전 확인, 학부모 상담을 우선해야 하는 만큼 일반 초중고와 다른 형태로 원격학습 지원을 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를 고려해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둔 학습 지원안을 배포했다.
1·2·3지원은 주 1회 주간활동 계획을 세우고 주 2회 생활지도·상담을 하며, 주 3회 일일 학습활동 점검을 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다.
개학 전까지 학교와 교사는 주 1회 주간활동계획과 학교가 보유한 교재와 교구를 안내하고 학부모에게 필요한 교재와 교구를 대여해 준다. 중증 학생을 위해 운영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특수학교 자료가 부족하면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학생이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에서는 스마트기기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지원안은 주 2회는 생활 지도와 상담을, 주 3회는 학습활동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생 생활지도와 학생 안전 점검을 위해서는 SNS 보다는 영상이나 유선 통화를 권장했다. 학급 밴드나 클래스팅,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서는 예방수칙과 가정 연계 지도 내용을 안내하도록 했다.
특수교육을 위한 에듀에이블 사이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이 일일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수교육 콘텐츠도 확보했다. 특수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수-학습 사이트인 '에듀에이블'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그인 절차를 당분간 생략한다. 그동안 콘텐츠 분석을 위해 로그인을 해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는 수어영상이나 자막이 포함되어 있어 시각·청각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을 이용할 수 없는 환경의 학생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교가 수준별 학습지를 만들어서 방문 또는 우편으로 보내주도록 안내했다.
수능을 치러야 하는 고등학생을 위해서는 EBS 교육용 영상에 자막을 입혀 제공한다. 우선 고3 학생들을 위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내에는 초중고를 위한 영상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수어영상이 포함된 초등학생용 교육용 클립영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한우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은 “특수학교(급)에서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 관리가 최우선인 만큼 학교와 학부모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가장 필요하다”며 “이를 감안해 학교와 가정과 연계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