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이코노믹스도 -1.0% 역성장 전망
JP모건·피치, 韓 성장률 0.8%로 하향조정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용산역 ktx 열차에서 승객들이 거리를 두고 창가 쪽에 탑승해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ktx 등 열차에서도 창가 우선 배정 등 승객 간 거리를 두고 좌석을 배정한다. 2020.03.23.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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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1.1%에서 -0.6%으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지난 5일 한국의 성장률을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한지 18일 만에 재차 눈높이를 낮췄다.
S&P는 "한국의 경우 올해 GDP가 -0.6%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말의 추정치인 2.1%에서 2.7% 하락한 수치"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세계 주요국 거시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4%로 제시했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신용평가사 피치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0.8%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지난 20일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추정치를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2.3%에서 1.5%포인트 하락한 0.8%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도 19일(현지시간)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4%포인트 내린 0.8%로 낮췄다.
S&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 은행, 기업, 가계들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이 현재 약 6200억 달러(약 791조원)로 추정된다"며 "아·태지역 평균 성장률은 2.7%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올 GDP 성장률이 2.9%로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홍콩(-1.7%), 싱가포르(-0.8%), 일본(-1.2%) 등은 올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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