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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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관계는 무엇일가. 최소한 연대 혹은 연합일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열린민주당과)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된다"며 "(총선 직후 합당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院)을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을 하면 된다"며 "몇 석만 얻어도 국고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합당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KBS·YTN 등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결국 선거과정에서는 다른 경로를 통하더라도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고 선거운동을 하고, 그리고 그 결과를 가지고 4월 16일 선거결과가 나오면 이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하나로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영구제명 이야기까지 하면서 합칠 일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서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또 많은 부분 지지층이 겹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지향점이 같고, 서로 하나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KBS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공동교섭단체를 만들어서 공수처장 추천까지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검찰개혁이나 이런 취지에 의한다면 총선 결과에 따라서 그렇게라도 하는 게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당의 공식입장은 해산"이라고 답했다.
변동의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느냐고 묻자 "정치라는 게 그런 거 아니겠냐"며 "최소한 촛불 시민들의 뜻인 검찰개혁, 이 자체가 목적이지 정당의 유무가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지금 말씀해주신 상황이라면 저희가 '유연하게 대응해야 되지 않나'라는 개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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