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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중앙임상위 사이토카인 폭풍 진료지침 준비중…코로나 연령대에 위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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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외 다른 연령층 관련성도 임상위원회 통해 답변하기로

뉴시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23일 중앙임상위원회에 사이토카인 폭풍 진료지침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2020.03.06.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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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진아 김재환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사이토카인 폭풍'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앙임상위원회에 진료지침을 준비하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앙임상위원회하고 협의를 해서 젊은 환자 분 중에서 이렇게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우 어떤 치료법이나 진료지침이나 이런 것을 준비하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대 코로나19 환자 중 대구의 위중 환자 1명은 주치의로부터 사이토카인 폭풍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대 환자와 관련해서는 해당 의료기관 주치의께서 일부 사이토카인 폭풍이 의심된다고 하신 상태"라고 말했다.

이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및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 치료를 받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스톰)'의 정식 명칭은 사이토카인 분비증후군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 면역계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병을 만났을 때 내부적으로 전면전을 벌이면서 백혈구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너무 많이 분비돼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키는 것이다.

중앙임상위원회를 거쳐 젊은층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사이토카인 폭풍의 가능성이 공식 확인되고 진료지침이 만들어진다면 코로나19는 전 연령대에서 안심할 수 없는 질병이 된다. 그동안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열 등 경증을 앓거나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당국에서도 젊은층이 중증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없으나 이들로부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감염돼 위중할 수 있으니 외출 등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 20대에서만 일어나는 것인지, 다른 연령에서도 발생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질본 측은 "임상위원회의 답변을 받아 한 번에 답변 정리되면 드리겠다"고 말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과 중앙임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와 사이토카인 폭풍 간 연관성, 진료지침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hummingbird@newsis.com,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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