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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현대·기아차, 코로나19 사태로 인도 공장까지…철강 업계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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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글로벌 공장의 가동 중단을 선언하며 임직원 안전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미국, 유럽에 이어 인도 공장까지 가동 중단(셧다운)한데 이어 기아차도 인도 공장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전날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지역 75곳에 대한 사업장 운영 중단 조치를 내려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 인도 정부는 31일까지 첸나이를 비롯한 칸치푸람, 뭄바이 등 75개 도시에 대해 병원, 관공서, 식료품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연간 7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현지 전략 모델인 크레타와 베뉴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임직원 안전 보호와 정부 방침 준수를 위해 이달 말까지 인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이번 사업장 중단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추가로 지정될 수 있다.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작년 8월부터 셀토스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 17만대로 늘리고 2022년까지 3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과 유럽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도 코로나19로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가동 중단을 한 데 이어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역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유럽에 있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23일부터 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문을 닫는다.

한편 국내 철강업계도 인도 내 가공센터와 공장의 문을 닫는다. 인도 주정부의 긴급 셧다운 행정 명령 발표로 인해 포스크의 델리가공센터와 푸네가공센터가 31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인도 타밀나두주에 있는 현대제철의 코일공장과 강관제조공장도 같은 기간 생산을 중단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의 지침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따라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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