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서울시, 박물관·미술관 작품 보관하는 ‘통합 수장고’ 강원 횡성에 건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유한 수장품을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하는 ‘서울시 통합 수장고’를 강원 횡성군에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장고는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일대 4만4,615㎡ 부지에 연면적 9,000㎡ 규모로 들어선다. 수장품 35만점을 보관할 수 있으며 오는 2022년 7월 개관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428억8,400만원이다.

서울시는 수장고를 단순히 유물과 유적을 보관하는 장소에서 나아가 복합문화시설로 운영할 방침이다. 유물을 보존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상설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핵심 시설인 수장고는 유물의 재질과 크기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조성된다. 일반형 수장고는 환경 변화에 덜 민감한 소장품을 비치하며 가변형 수장대를 채택해 다양한 크기의 수장품을 보관한다. 특별형 수장고는 외부 환경에 민감한 토기와 필름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첨단 항온·항습 장비가 적용된다.

보존처리실에서는 고가 장비인 탓에 개별 문화시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3차원(3D) 스캐너, X선 투과조사기, 훈증기 등의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이 배치된다. 또 상설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는 수장품을 활용한 특별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서울시는 통합 수장고 건립을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2018년에 횡성군을 건립 장소로 결정하고 부지 선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사 강현석씨가 제출한 설계도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시 보유 수장품은 지난해 기준 36만여점이고 앞으로 10년 내 70만점에 달할 전망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