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3일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100명 중 87명 찬성)를 거쳐 최고위에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비례대표 1번에는 최연숙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 부원장이 배치됐다. 최 부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의료현장 일선에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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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역 의원들이 비례대표 앞 번호를 받은 데 대해서는 이견이 나왔다. 비례대표 2번에는 이태규 의원, 3번에는 권은희 의원이 배치됐는데, 현역에 유리하게 공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역 의원들도) 동등하게 공천 과정을 밟았고 동등한 적용을 받았다"며 "오히려 두 분에 대해서는 더 신랄하게 토론하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이 정치력이 양대 기득권 정당에 비해서는 부족한데, 정치 신입들이 진입하는 정당으로서 현역 의원과 초선 의원들 간의 네트워크 문제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면서 "국민의당의 현실과 앞으로의 대응 문제, 내부 네트워크 체제 등을 감안한다면 현역 의원들을 역차별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당선권인 10번 안에 안철수 당대표의 측근들이 포함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당의 비례 4번은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 5번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안 대표 캠프 대변인을 했던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배치됐다.
또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6번을 받았고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당 코로나19 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이 10번을 받은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당 지도부는 처음부터 이 결과에 오기까지 어떠한 형태로도 개입하거나 위원회의 결과 사항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한 적이 없다"면서 "공천 과정의 면접 절차들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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