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전남도, 저소득층·소상공인 돕기 민생자금 1835억원 긴급투입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층 등을 위한 지원대책을 밝히고 있다.

전남도가 ‘코로나19 극복’ 대책으로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예산 1835억원을 긴급 활용한다.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긴급생활비를 지급하고, 소상공인에겐 공공요금과 경영지원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예산 1285억원을 다음달부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긴급 생활비는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중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12만여 가구를 제외한 32만여 가구다. 이는 전남도 전체 87만여 가구의 37%에 해당한다. 지급대상은 일용직·단기노동자, 영세소상공인, 농어민 등이 두루 포함된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30만~50만원이다.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 50만원 등을 차등지급되며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한다.

또 코로나 19로 피해로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8만5000여명에게 255억원을 투입, 3개월간 공공요금을 지원한다.

전기·수도·가스 등 요금에 대해 1인당 10만원씩 3개월간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이들 2가지 혜택을 보는 저소득 소상공인은 최대 80만원까지 받게 된다.

김 지사는 또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과 특례보증 22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3725억원 확대 발행 등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을 자금 형편을 호전시키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도비를 추가로 투입해 300억원 규모의 경영지원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런 대책이 적기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남도의회에서도 오는 4월7일 임시회를 열어 추경예산안과 지원조례안을 신속히 처리해 주기로 했다”면서 “고위공직자 4개월간 급여 30% 반납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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