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부산 신라대(총장 박태학)는 사회복지학과 교수진이 사비를 들여 전공교재를 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입학식을 갖지 못한 채 원격수업을 듣고 있는 새내기 제자들에게 선물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신라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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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신라대(총장 박태학)는 사회복지학과 교수진이 사비를 들여 전공교재를 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입학식을 갖지 못한 채 원격수업을 듣고 있는 새내기 제자들에게 선물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홍봉선·초의수·정원철·아영아·박선숙·최선경·한지나·박해긍 등 사회복지학과 교수 8명은 십시일반으로 350만원을 모아 전공교재를 마련한 이후 지난 20일 신입생 65명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들 교수는 코로나19로 입학식을 갖지 못한 것은 물론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등교마저 늦어진 가운데 원격수업으로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게 된 새내기 제자들을 격려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방안을 의논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교수들은 전공교재와 함께 학부모와 제자들 앞으로 보낸 편지에 코로나19의 조속한 소멸을 기원한다는 내용과 새내기들의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학과 교수 모두가 열성을 다해 가르치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최선경 학과장은 "코로나19로 개강 후에도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교수진과 제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심리적 연대감을 형성하고 학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전공교재를 선물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포함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개별 조사하고 이에 따른 사회복지 상담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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