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주 정부 지침에 따라 일시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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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도 일부 가공공장이 셧다운(폐쇄)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인도 주 정부의 가동중단 요청 때문이다.
다만 현재까지 일시적 가동 중단 결정으로 인한 수익 감소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포스코와 현대체철에 따르면 양사의 일부 인도 가공공장이 셧다운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인도 델리가공센터와 푸네가공센터가 31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인도 첸나이 SSC 및 강관공장이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제철의 아난타푸르 SSC는 23일 가동중단에 들어갔지만 가동중단 지속 여부는 미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인도 주 정부의 지침에 따라 현지 공장 가동중단을 시행 중이며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인도에서는 중앙정부의 생산시설 가동중단 방침을 각 주정부에서 따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번 가동중단으로 인해 철강사들의 수익 감소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의 공장 가동중단 요청은 코로나19 선제조치로 행해지는 것으로 본다”며 “일주일 가량의 공장 중단으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 진출한 국대 대기업의 공장도 속속 일시 셧다운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도 23일부터 25일까지 인도 노이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 지역의 생활가전 공장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도 인도 첸나이 1공장, 2공장을 23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타푸르 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59분(스위스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발생현황에서 인도는 전날 대비 88명 증가한 2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4명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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